박성진-변희재 강사 섭외 추천 안했다더니...“연결한 거 맞지만 만난 적 없어”

 

박성진-변희재 강사 섭외 추천 안했다더니...“연결한 거 맞지만 만난 적 없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변희재 강사 섭외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성진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변희재 씨를 연결한 것은 맞다. 학교에서 창업교육센터 센터장이 모든 일정을 정하고 비용을 쓴 부분으로, 저와 관계없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후보자는 "기술창업교육센터에서 일주일마다 정기적으로 미팅이 있었다. 우연히 (변 씨를 초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제가 지시하거나 강요한 게 아니다. 조 모 교수의 초청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변 씨와) 아무 관계가 없는 전달 역할을 했고, 아이디어와 계획은 창업교육센터에서 했다"라며 "조 모 교수가 최초 언급했고, 연결을 해 드린 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서 조 모 교수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후보자는 앞서 지난 2014년 6월 포항공대에서 열린 ‘청년창업간담회’에 보수 논객 변희재씨(44)를 강사로 섭외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박성진 후보자는 “강연자 추천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박 후보자가 변씨 섭외 과정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교수로서 초청인사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박성진 후보자는 “학교는 학문의 자유 하는 곳으로, 어떤 부분을 학생에 공개하고 학생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학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변희재씨 초청을 학문의 자유로 언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강연) 전에도, 후에도 만난 적 없다”고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