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구획증후군 부터 메니에르증후군까지...'희귀병 투병한 스타들은?'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가수 배일호가 오랜 기간 희귀병을 투병했던 사실을 털어놓은 가운데 '크론병', '망막색소변성증',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등 희귀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연예인들이 재조명됐다.

 

배일호는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해 메니에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배일호가 투병 중인 메니에르 증후군은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액체 과다로 인해 현기증, 청력저하, 이명(귀울림), 귀가 꽉 찬 느낌 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질병이다.

사진=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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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과 유지태 역시 '메니에르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2월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이 앓고 있는 '골종양'은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으로 양성 종양과 함께 암에 해당하는 악성 종양으로 분류되는데 양성일 때는 특별하게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문근영 소속사 제공
사진=문근영 소속사 제공

배우 문근영은 지난 2일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피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구획 내 조직의 압력이 계속 증가하는 응급 질환이다. 심한 통증과 함께 마비 증세도 동반하며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근육과 신경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 수술이 필요한 병이다.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데뷔해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 받아온 가수 장재인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신체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꼬이게 되는 질병인 '근긴장이상증'에 걸려 잠시 가수 활동을 중단했지만 최근 MBC '듀엣가요제'에 등장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JT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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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은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 출연 이후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입대 후 희귀병 판정을 받았고 2011년 7월 의가사 제대했다. 인간이 느끼는 고통을 10단계로 구분할 때 9~10등급에 포함되는 'CRPS'는 출산(7등급), 절단 사고(8등급) 등의 고통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순히 살결이 옷에 닿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신동욱은 "누군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다면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그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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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정도가 앓고 있는 희귀병인 '선천성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는 배우 박효주는 이 병으로 인해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했다. '선천성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앞과 뒤를 연결하는 협부라는 부위에 금이 가서 통증을 유발하며 시간이 지나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밀려나올 위험이 있는 희귀병이다.

 

과거 방송에서 '크론병'이라는 소화기계 질병을 고백한 윤종신은 "이 병으로 인해 소장을 60cm 가량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아무 증상이 없어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SB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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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파이브로 활약했던 개그맨 이동우는 안구 안쪽에 자리한 광수용체에 변성이 일어나 시각적 장애를 보이는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RP)'으로 시력을 잃었다. 이동우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책을 발간하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