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모바일 총공세…전담부서에다 스마트폰 실시간 방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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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TV에서 서로 다른 '실시간 홈쇼핑 방송'을 선보인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홈쇼핑 영상을 내세워 엄지 쇼핑족을 끌어들인다. 홈앤쇼핑은 모바일 전담 조직을 구축하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TV를 중심으로 성장한 홈쇼핑이 모바일 쇼핑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연내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 홈쇼핑 방송을 선보인다. TV 홈쇼핑과 다른 모바일 전용 방송 콘텐츠를 송출할 계획이다. 홈쇼핑 사업자가 모바일에서 실시간 방송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TV 시청률이 지속 하락 추세인 것을 감안해 모바일을 핵심 판매 채널로 낙점한 셈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르면 연내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홈앤쇼핑은 모바일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부를 신설했다. 해당 사업부는 모바일 영업본부와 모바일 상품본부로 각각 구성해 운용한다. 상품 경쟁력과 쇼핑 편의성을 함께 끌어올려 모바일 모객 효과를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영업본부는 서비스 전략, 서비스 기획, 정보보안 등 모바일 홈쇼핑 사업을 지원한다.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 출신 본부장이 조직을 지휘한다. 대형 온라인 쇼핑 사업자의 모바일 사업 노하우를 접목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본부는 모바일 전용 상품을 발굴(MD)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추천)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데도 힘을 쏟는다. 홈앤쇼핑은 최근 네이버와 대형 홈쇼핑 사업자를 거친 임원급 인물을 상품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홈쇼핑은 TV와 달리 편성채널 번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 방송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판매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맞춤형 상품 추천 등 개인화 서비스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홈앤쇼핑이 모바일에서 실시간 방송을 비롯한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이유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연 취급액 가운데 70% 가량을 모바일에서 벌어들였다. TV로 상품을 소개하고 모바일로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앱 접속률을 끌어올린 덕이다. 올해 모바일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앤쇼핑은 모바일 상품본부가 확보한 제품과 중소 입점 협력사 제품을 모바일 실시간 방송에 우선 편성할 계획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고객 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협력사에 모바일 판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경영난 탓에 별도 온라인·모바일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실시간 방송으로 고객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면서 “업계 최고 수준인 모바일 경쟁력으로 중소기업 상품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홈앤쇼핑, 모바일 총공세…전담부서에다 스마트폰 실시간 방송까지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