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중국서 시진핑과 회동…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배넌 전 전략가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기관 CLSA 주최 투자자포럼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과 중국 양국 간 맺은 특별한 동맹을 상기하라”면서 “양국이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일정 속에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은 역내 최대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북핵 및 미사일 해법 마련과 무역갈등, 남중국해 문제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