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 시민참여단, 16일 첫 오리엔테이션

신고리 원전 5·6호기 원전 건설재개 캐스팅보트를 쥔 시민참여단이 16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시민참여단은 이날 공론화의 의의, 시민참여단의 역할, 한 달간의 숙의과정 등을 안내 받는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3일 9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 1차 설문조사를 완료하고, 16일 천안시 소재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차 설문조사 최초 응답자 1만6명 가운데 의사를 밝힌 이들을 대상으로 성별·연령, 건설중단 재개 의견 분포 등에 따라 참여단 500명을 무작위 추첨한다. 이들에게 참가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의사가 바뀔 경우 다른 응답자 중에서 참여인을 모집한다. 12일 9시 기준 375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시민참여단에게 공론화의 의의, 시민참여단의 역할, 한 달간의 숙의과정 등의 준수사항 등 일반사항을 안내하고 위촉장을 수여한다. 건설 중단과 재개 측 전문가가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기본 내용을 설명한다. 시민참여단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않으면 숙의과정 최종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

시민참여단 2차 조사 안내 및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2차 조사에선 1차 때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이 질문항목으로 포함된다.

예상 질문항목은 △원전에 대해서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태도를 정할 때 중요한 측면 △공론화 출범 이후 얼마나 다양한 채널로 원전에 관련되는 정보를 알고 있는지 △관련 집단과 단체에 대해 어디까지 신뢰하는지 등이다.

이윤석 공론화위원회 대변인은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위해 500명의 참여자를 모두 선정해야 한다”며 “참여자가 중도 포기 시 1차 설문 응답자 중에서 가장 유사한 형태의 인물이 숙의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