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형 유모차 트렌드는 '경량', '안전성'…라이프스타일 반영돼

몇 년 사이 유모차 구매 패턴이 변했다. 출산 전 디럭스 유모차를 구매하고 아이가 크면 추가로 휴대용 유모차를 구매하는 패턴이었다면 최근에는 처음부터 절충형 유모차를 구입하는 추세다.

유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요즘 세대 부모는 가성비 높으면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간편한 유모차를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10월 최장 10일에 걸친 연휴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며 유모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특히 절충형, 휴대용 유모차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크면서 고가의 무거운 디럭스 유모차는 곧 사용량이 줄어든다. 휴대용 유모차는 편의성이 높지만 가벼워서 안전이 걱정이다. 첫 유모차로 안전성과 휴대성을 절충한 절충형 유모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디럭스 유모차에서 볼 수 있었던 양대면과 충격흡수 서스펜션 기능은 기본이다. 불규칙한 노면에서 주행 시 발생하는 흔들림을 잡아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안전성을 바탕으로 패션성을 더한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기다.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마마스앤파파스의 '시티2'는 영국 및 유럽에서부터 먼저 선보이며 8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도심을 물들이다'는 콘셉트의 트렌디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휴대용 유모차의 장점을 살린 컴팩트한 사이즈와 내구성 강한 프레임이 돋보인다. 생후 3개월부터 48개월까지 사용 사능한 올인원 유모차로 인기다.

독일 유모차 브랜드 레카로의 '이지라이프'는 특유의 간편한 폴딩방법과 5.7kg의 경량무게로 알려진 절충형 유모차다. 프리미엄 시트 전문회사인 만큼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움직이는 시트'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부모에게는 첨단 폴딩시스템을 통해 최대한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올해 초 '블랙' 버전을 출시하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슈가 되었다.

국내 유모차 브랜드 엘레니어에서 올가을 북유럽 감성을 담은 절충형 유모차 '윙스플러스 4롤링'을 출시했다. 6.5kg의 경량 무게에 네바퀴 모두 360도 롤링 방식을 적용해 이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마주보는 양대면 주행 시 앞바퀴가 고정형이라 핸들링이 부자연스럽게 마련이다. 이 점에 착안해 360도 롤링 방식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