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지털복지다](10)호텔·구직자 연결…야놀자, 숙박 일자리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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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상 진로 설계 교육.(사진=야놀자 제공)
<대학생 대상 진로 설계 교육.(사진=야놀자 제공)>

“나이 먹고 보니까 돈도 없고 일할 곳도 없더라고요.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아온 터라 기술도 없었습니다. 자식들만 다 키워놓으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노후 걱정에 눈앞이 캄캄했죠. 그러던 차에 야놀자를 통해 안정적 일자리를 찾았어요.”

내년이면 60살인 이모씨는 서울 시내 유명 호텔에서 룸메이드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야놀자 평생교육원 덕분에 제2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즐겁게 일하니 사는 맛도 나고 가족들 응원에 힘이 난다”고 환하게 웃었다.

국내 1위 숙박 O2O 야놀자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4년 설립했다. 이씨와 같은 중장년층 2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 야놀자는 지난해 1월 중소형 숙박 분야 최초로 평생교육원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서울노인취업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청년, 취약계층, 시니어 대상 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 중이다. 중소형 호텔 창업 수업도 열고 있다. 수료 후 취업 기회를 준다. 특급 호텔을 비롯해 야놀자와 연계된 전국 6만여 개 숙박시설에서 일할 수 있다.

사진=야놀자 제공
<사진=야놀자 제공>

◇인턴 프로그램에 산학협력까지…청년 일자리 창출

야놀자 대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은 산학협력 제도다. 현재 남서울대학교, 한림대학교, 한양대학교 등과 손을 잡았다. 학생들은 고객관리팀, 가맹관리팀, CE팀, 프로덕트팀에 배치돼 실전 경험을 쌓는다. 고객과 업주 상담, 가맹점 정보 수정·등록, 온라인총판 딜 관리, 웹 QA 업무 등 다양한 분야 일을 배울 수 있다.

사업주 눈에 들면 채용 기회를 얻는다. 전국 여행지·펜션 대상 정보·예약 서비스 '야놀자트래블'이 교육생 4명을 정규직으로 뽑은 바 있다.

대학생 진로 설계도 돕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대학생 '청년취업아카데미'에 참여했다. 학생 70여 명을 서울 강남 야놀자 본사로 초청,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新)직업 창출 지원 프로그램 'J(Job)-크리에이터'에도 동참했다. 학생들에게 O2O 기업 직무를 소개하고 직업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야놀자는 '숙박 컨설턴트' 조직도 꾸렸다. 이들은 숙박업소 매출 증대와 운영비 절감, 서비스 개선 업무를 담당한다. 경력직 채용이 대다수인 다른 직군과 달리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 청년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다. 두 달간 교육·실습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전국 6만여 숙박시설 연계…취약계층에 희망을

실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숙박업계는 여전히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한다. 야놀자가 이 같은 미스매칭 해소에 나섰다. 경력단절여성, 이주민, 새터민, 중장년층 등 취업 취약계층을 숙박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객실 청결을 담당하는 '하우스키핑 코디네이터'를 배출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룸메이드 직업 소개 및 서비스 마인드 △베드메이킹 이해와 실습 △객실 정비 및 점검 △상황별 업무 대응 △안전 관리 △현장 견학으로 구성된다. 수업 70% 이상이 실습이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200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수료생에게는 무료 취업 연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1:1 인재 매칭 서비스 △맞춤형 회원 관리 △무제한 취업 정보 제공 등 혜택을 준다. 국내 특급 호텔, 특1급 호텔 견학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야놀자는 전국 6만여 개 숙박시설과 취업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평생교육원 취업률이 90%에 달한다. 주요 취업 영역은 특급 호텔, 중소형 숙박, 펜션을 포함한 숙박업종이다. 병원, 요양원, 아파트 등 일반 분야에 취업하는 사례도 있다.

사진=야놀자 제공
<사진=야놀자 제공>

◇'60대 지배인 탄생 목표'…시니어 교육 확대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이달 초 '시니어 호텔리어 양성 3기 과정'을 시작했다. 대상은 숙박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난 4일 참가자 20여 명을 모아 일곱 가지 주제로 수업을 했다.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뤘다. 총 다섯 차례, 40시간 과정이다. 강의는 10년 이상 숙박 경험을 갖은 야놀자 직원, 외부 강사가 나눠 맡았다.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중 교육장 수를 구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7월과 8월 1기, 2기 졸업생 40여 명을 배출했다.

교육과 채용은 철저히 구분해 운영한다. 역할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담 채용 매니저를 뽑았다. 수강생이 졸업 후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네 사람이 활동 중인데 추가로 두 사람을 모집할 방침이다.

졸업생은 야놀자 가맹·제휴점에서 일할 수 있다. 특급 호텔 취업 기회도 얻는다. 진출 영역은 다양하다. 지금까지는 객실 관리나 프런트 업무에 몰려있다. 캐셔, 주방, 세탁, 발렛 파킹, 룸메이드 일을 담당했다. 이르면 내달 지배인 양성 과정을 개설, 고급 일자리도 만들 목표다.

수업도 전문화된다. 호텔 내 시설·매출·인력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야놀자는 올해 내 시니어 지배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숙박 창업 지원…예비 사장님 133명 배출

숙박 분야 창업도 지원한다. 중소형 호텔 창업 과정을 개설했다. 그동안 133명이 수업을 들었다. 예비 창업자, 초보 경영자 등이 참가했다.

초기 창업부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호텔 운영과 마케팅에 대한 야놀자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수강생 전원에게 창업 준비 전 튜터링 서비스, 네트워킹 모임 등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야놀자 임직원을 포함해 업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수업은 기본과정과 특강으로 나뉜다. 시장조사와 상권분석, 인테리어와 시공, 인력관리, 프런트 업무, 서비스 노하우 등이 기본과정에 속해있다. 특강으로 세무, 대출 및 부동산, 마케팅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유명 숙박시설 견학 기회도 얻는다.

창업 후에도 지원은 계속된다. 사업 초기 원활한 인력 채용을 돕는다. 야놀자는 숙박업 전문 구인·구직(HR) 사이트 '호텔업'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에 한해 호텔업 포인트를 지급한다.

<야놀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자료=야놀자 제공)>

야놀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자료=야놀자 제공)

<야놀자 성장 추이(자료=야놀자 제공)>

야놀자 성장 추이(자료=야놀자 제공)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