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테크가 뜬다… 보험+IT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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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IT가 만난 인슈테크가 인기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보험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보험 설계부터 가입정보, 혜택을 손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보험 정보를 알려줄 수 있어 가입이 늘고 있다.

바로봄 이미지.
<바로봄 이미지.>

지난달 선보인 '바로봄'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5만명을 돌파했다.

바로봄 인기 비결은 월 납입금액만 입력하면 적합한 보험상품을 여러 보험설계사로부터 제안 받는 역경매 서비스다. 가입자 스스로 보험료 납입액을 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용방법은 쉽다. 의료실비와 암보험, 주요 질병 등 보험 종류를 선택하고 월 납입액을 설정하면 된다. 갱신이나 환급 가능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는 따로 적지 않아도 된다.

바로봄은 입력한 정보를 관련 보험설계사에 알려주고 설계사가 적합한 보험을 제안한다. 설계사에 전달되는 번호는 안심번호라 유출될 염려가 없다.

보험을 잘 몰라 제안 받은 설계안을 선택하기 어려우면 바로봄을 이용, 추천받을 수도 있다. 보험설계사가 즉시 가입 가능한 보험을 제안했기에 실제 계약 때 금액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성민 바로봄 이사는 “보험사별로 일일 제안 건수에 제약을 두는 등 고객이 과도한 보험 제안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다”면서 “이달 말에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맵 이미지.
<보맵 이미지.>

보맵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보험설계사도 1만명 이상 가입했다. 바로봄이 가입 전에 필요한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면 보맵은 기존 가입한 보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준다. 휴대폰 인증으로 본인조차 모르던 보험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다. 2006년 6월 이후 가입한 보험은 공인인증서 확인 절차 거치면 가능하다.

보맵에서는 보험별 계약과 특약 내용을 제공한다. 혜택이 중복되거나 평균연령에 비해 보장이 과도한 항목도 알려준다.

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 자동차 3개 분류로 나눈다. 보험료 액수와 만기 도래 정보를 알려준다. 월납과 일시납, 예상해지 환급금, 약관대출 가능금액도 알 수 있어 간이 자산관리 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보험사에 상관없이 보험금 청구도 할 수 있다. 간단한 입력 과정만 거치면 보험금 청구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청구서 접수도 보맵 시스템을 통해 보험사에 팩스로 전송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슈테크는 고객 상담 때 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료, 중복 가입 여부 등을 즉석에서 알려줄 수 있어 보험설계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