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oT코리아', 밸류코리아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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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 사물인터넷(IoT) 수도'를 표방하고 나섰다.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첨단 IoT 도시 이미지를 입혀서 세계가 주목하는 명품 도시로 키운다는 야심에 찬 계획이다.

주거, 안전, 교통 등 일상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 확보는 기본이다. 창의·혁신 IoT 서비스 모델을 창출, 세계 도시가 벤치마킹을 원하는 스마트한 서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파트너로 SK텔레콤을 선택했다. 14일 '서울 사물인터넷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까지 50개 실증 서비스 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SKT는 IoT 전용 통신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서울을 세계에서 IoT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노력은 이제 희미해져 가는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 이미지를 다시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시작으로 IoT 서비스 구축이 확산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은 최첨단 IoT 강국 코리아 이미지로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다.

국가 이미지는 중요하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되고 어디서나 와이파이가 터진다'는 것은 외국인에게 큰 놀라움이었다. IT 강국 코리아 이미지는 과거 후진국 '디스카운트 코리아'를 '밸류코리아'로 바꿔 놓는 데 일조했다. 국격과도 무관치 않았다. 우리 수출 상품과 서비스의 '제 값 받기'는 물론 '꼭 가 보고 싶은 최첨단 서비스 관광지'로 인식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지구촌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대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느낀 최첨단 IoT 서비스 경험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회자된다. 과거보다 더 쉽게 'IoT 코리아' 이미지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 소양이 있는 지구촌 구성원이라면 '서울'과 '코리아'는 다 안다. 우리는 이제 수도와 나라의 브랜드 밸류 제고에 힘써야 한다. IoT 강국 코리아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국가 브랜드 홍보 마케팅의 포인트다. 서울시가 표방한 '세계 IoT 수도' 구상의 실현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