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선도 中企 혁신 기술 '한 자리에'... '2017 中企 기술혁신대전' 개막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비전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왼쪽 여섯번째 이낙연 국무총리, 유완식 쎄라믹스 대표)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비전 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왼쪽 여섯번째 이낙연 국무총리, 유완식 쎄라믹스 대표)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14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돼 1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18회인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기술 관련 행사다.

'4차 산업 혁명을 여는 혁신 기술, 미래를 주도하는 기술 인재'를 슬로건으로 내건 행사에는 330개 기업·대학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기술 혁신 유공자 시상식과 기술 혁신 의지를 다지는 '비전 선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총 19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고상인 은탑 산업훈장은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국가 반도체 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완식 쎄믹스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 산업훈장은 공정·검사 자동화 추진으로 무결점 품질 체계에 기여한 류창열 유성화학 대표, 근정포장은 정보통신 분야 교육 및 연구개발(R&D) 성과가 뛰어난 정회경 배재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가 각각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이덕훈 한남대 총장, 공병설 스톨베르그앤드삼일 대표, 윤정환 대전여고 교장이 공동 수상했다.

'비전 선언 퍼포먼스'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수규 중기부 차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학생, 연구기관, 정부 및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해 기술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전시장을 관람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전시장을 관람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들은 △기술 혁신이 만드는 건강한 20만 일자리 △밝은 미래의 든든한 동반자 3만 기술 혁신 기업 육성 △세계를 품는 기술 혁신 기업의 국제 표준 모델 개발·확산 3대 메시지를 선포했다.

R&D 성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관을 비롯해 산학연, 기술인재, 기술보호 등 7개관 332개 부스로 운영된다.

기술체험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스마트공장'을 유디엠텍이 개발한 가상현실(VR)과 실물 로봇으로 가상 시연해 볼 수 있다.

참가자가 로봇 코딩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 비전과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신시장 발굴을 도모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 포럼'이 이노비즈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주관으로 '중소기업 전략기술 로드맵 공청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주관으로 '중소기업 기술 보호 콘퍼런스'가 각각 열린다.

윤종욱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려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서 우수 기술 인력의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고, 2022년까지 정부의 중소기업 R&D 예산을 2배 확대하는 등 제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