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공식 출범, 투자자문사 등 30여곳 참여

통합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가 공식 출범한다.

14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빌딩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을 포함해 금융IT기업과 1세대 투자자문사가 두루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가 출범했다.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공식 출범, 투자자문사 등 30여곳 참여

통합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협의체로 만들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초대 회장에는 손상현 에스비씨엔(SBCN) 대표가 뽑혔다. 초대인 점을 고려해 임기는 6개월이고, 향후 재임이 가능하다.

초대 협의회 출범에는 파운트, 쿼터백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이른바 로보어드바이저기업 '빅3'를 포함해 약 3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한가람투자자문, 씽크풀 등 기존 금융플랫폼 회사와 투자자문사·증권정보제공업체도 참여했다.

지급결제, 자산관리 등 핀테크 산하 기업분과 중에서 정식으로 협의회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은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가 처음이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이다. 회원사는 200여개가 넘는다.

통합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는 그동안 핀테크협회 내부 분과 모임과 상반기에 만들어진 외부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비슷한 성격의 두 단체가 나눠졌던 것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외부 협의회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핀테크협회에 가입하게 된다.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인 에스비씨엔(SBCN), 빅트리, 한가람투자자문 등 10여개사가 대상이다.

로보어드바이저기업들은 통합 협의회 출범으로 비대면 일임계약 규제 문제 개선에 공동 대응하면서 향후 금융위가 추진하는 규제 샌드박스 적용 대상 비즈니스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 테스트베드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을 인증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업계 스스로 자율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지위를 정의하고 협업할 수 있는 큰 틀이 만들어지게 됐다.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관계자는 “시스템트레이딩과 다른 온라인 자문관리 서비스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장점이 그동안 제공되지 않았던 점이 있다”며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가진 차별적 서비스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손상현 회장은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