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간 의료비가 42조엔대로 급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2015년도 의료기관에 지불된 의료비 총액(국민의료비)은 42조3644억엔(약 434조원)을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의료비 규모는 전년보다 1조5573억엔 늘어났다. 국민 1인당 환산하면 1만2000엔씩이 늘어난 33만3300엔(약 341만원)이다.
매년 1~2%대로 늘어나던 의료비는 2015년도에는 3.8%로 늘었다. 약국조제의료비가 6985억엔 늘어, 2015년도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C형간염치료제, 항암제 등 고가 약제 영향이 컸다.
초고령화 영향도 있다. 75세 이상 대상 후기고령자의료제도 지급분이 전년도보다 4.7% 늘어 14조255억엔이다. 1인당 의료비는 65세 미만 18만4900엔이지만, 75세 이상은 92만9000엔으로 5배다.
일본 의료비는 국민이나 회사가 부담하는 보험료가 20조6746억엔으로 전체 48.8%다. 공적부담이 16조4715억엔으로 38.9%, 환자본인부담이 4조9161억엔으로 11.6%다.
일본 국민의료비 규모는 1990년도에 20조엔을 돌파한 이후, 2013년도에는 40조엔으로 급증했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