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우선협상자 결정···자립형 모델 제시 관심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통신사업자 참여 없이 진행되는 대규모 서비스인 만큼 성공적인 공공와이파이 모습의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통신사업자 참여 없이 진행되는 대규모 서비스인 만큼 성공적인 공공와이파이 모습의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통신서비스 수준향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PNP플러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연말 최종계약을 거쳐 내년 3월 8호선 시범사업, 2019년 서울지하철 전 구간 서비스 제공 예정이다. 달리는 지하철에서 360Mbps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골자다.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 사업규격 수정, 특혜 시비, 서류 제출 기준 위반 등 잡음이 불거지며 1년 넘게 지연됐다. 5차 공고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발주처가 아닌 사업자가 모든 비용을 지불한다. PNP플러스 컨소시엄은 5년간 시설을 운영하는 점용료와 장비 구매·설치비 등 약 150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와이파이 업체 대표는 “점용료와 장비구매, 설치비용을 지불하고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보전해야 한다”며 “사업자는 100일에 걸친 우선협상과정에서 기술검증은 물론 투자사 모집, 수익모델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광고 외에는 마땅한 수익형 모델이 없다. 광고 역시 확실한 수익 보장은 어렵다. 고객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무작정 광고를 늘릴 수 없다.

PNP플러스 컨소시엄도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로 1500억원에 이르는 투자비를 보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 1000만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이용자에게서 발생하는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모델 발굴이 예상된다.

PNP플러스 컨소시엄이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동시에 자립형 공공와이파이 발전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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