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3D프린팅 국제표준 2종 제안…ISO 총회서 개발 본격화

국표원, 3D프린팅 국제표준 2종 제안…ISO 총회서 개발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스웨덴 표준연구소에서 열리는 '제10차 3D프린팅 국제표준화 총회(ISO/TC 261)'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안전 및 의료분야 국제표준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국제표준은 '3D프린팅에서 방출되는 미세먼지의 방출량 측정방법'과 '의료용 3D프린팅을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의 최적화 방법'이다.

총회에는 작업반(WG) 및 특별그룹(AHG), ISO/ASTM 공동작업반(JG) 등 총 23개 표준화 회의가 진행된다.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2개국 1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센트롤, 조선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3D융합산업협회 등 10개 기관, 14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표준화 활동에 나선다.

3D프린팅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ISO/TC 261은 2011년에 설립돼 22개국이 정회원이 활동한다. 그동안 국제표준 7종을 제정했고, 11종이 개발 중이다.

3D프린팅에서 방출되는 미세먼지의 방출량 측정 방법은 개인이 사용하는 3D프린터 중 소재를 압출하는 방식에서 방출되는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3D프린팅 사용에 따른 호흡기 질환 등 안전성 평가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고, 제조업체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용 3D프린팅을 위한 의료영상 데이터의 최적화 방법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문영래 교수가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사진(CT) 등 영상데이터 치수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3D프린팅으로 생산되는 인공 관절, 인공 뼈 등의 치수오차를 줄여 환자치료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수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표원은 국제표준 개발과 더불어 적층제조 용어 등 6종을 내년까지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여 3D프린팅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