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

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
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

“단돈 2달러로 랜섬웨어를 차단하는 '파일링박스 2.0' 제공 프로젝트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확대합니다.”

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는 기업 자료를 효율 관리하고, 랜섬웨어도 막는 '파일링박스 2.0' 솔루션을 개발했다.

파일링박스 2.0은 SK텔레콤, 경찰청, KB국민카드, NH투자증권 등 많은 고객이 사용한다. 대기업 중심으로 파일링 박스 2.0 구매가 늘고 있다. 나무소프트는 개인도 정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임대형 '2달러 파일링 박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 대표는 “사설 PC수리업체와 제휴, 수리기사가 임대형 파일링박스를 소비자에게 2000원에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2달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링박스 2.0'은 PC에서 C또는 D로 표시되는 로컬 드라이브와 같이 자동으로 E 드라이브가 생성돼 마치 로컬 D 드라이브와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파일 서버와 달리 파일링박스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열면 파일이 CD롬처럼 읽기 전용으로 열람된다.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더라도 파일링박스 내 문서는 암호화되지 않는다. 미국 등에 특허 출원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우 대표는 “파일링박스는 파일을 요청하는 PC내 프로그램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이미 알고 있는 업무용 프로그램에만 파일을 제공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면서 “기존의 윈도나 리눅스 파일서버는 연결된 PC 사용자만을 확인할 뿐 PC에 파일을 요청하는 프로그램이 정상 소프트웨어(SW)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허점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파일링 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자료 보관 공유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기업 내 임직원이 사용하는 PC에서 생성되는 모든 업무 문서파일을 개인 PC에 저장하지 못한다. 권한별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우 대표는 “개개인이 가진 정보가 회사에 남아 공동 자산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생각에 착안했다”면서 “사람이 협업하는 SW 개발자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