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샘물 소비자 8월부터 생수냄새 항의..."환불접수 마감 추후 제품 교환조치"

충청샘물 소비자 8월부터 생수냄새 항의..."환불접수 마감 추후 제품 교환조치"

 
충청샘물을 제조하는 생수나라 측의 안일한 환불절차에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충청샘물 측은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환불 신청을 받았다. 구입 영수증과 사진 이미지와 계좌를 접수 받은 뒤 환불 절차를 이어갔다. 300여명이 넘는 소비자들은 환불 신청과 더불어 냄새의 원인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충청샘물 측은 21일 오후 ‘환불 마감되었습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이후 환불신청하는 분들께는 추후 제품으로 교환조치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충청샘물의 악취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뒤늦게 환불 신청을 하며 분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샘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부터 소비자들의 항의 글이 게재되고 있음에도, 뒤늦게 환불절차에 나선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한 소비자는 ‘충청샘물에서 잇아한 냄새가 난다. 구린내가 많이 나서 마실 수가 없는 정도다’고 항의했다. 소비자는 “전화했더니 대리점이다 뭐다 하는데 제조원이라고 적혀있는 곳은 없는 번호다. 제조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알아보게 번호 알려달라”고 문의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물병 10병을 마셔봐도 같은 냄새가 납니다. 냄새 원인이 뭐죠? 몸에 아무런 영향 없는건가요?”라고 문의했으며 또 다른 소비자는 “마신 이후로 1주일 넘게 복통도 심하다. 전화번호도 유령번호다 고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충청샘물 측은 지난 18일 “현재 공인된 기관에서 전 샘플을 검사 중에 있다. 검사 결과는 신속히 공지하겠다”라며 환불요청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청샘물 고객문의 게시판에는 400여건이 넘는 환불 신청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