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기, 내달 4일 美서 개최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가 영상회의를 하는 모습.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가 영상회의를 하는 모습.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의 2차 협상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1차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로 다시 대화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산업부는 지난 21일 워싱턴 DC에서 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서한을 USTR에 보냈다. 2차 공동위원회는 양국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한국이 서한을 보낸 지 이틀만에 개최 날짜에 합의했다.

김 본부장은 서한에서 “양측이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은 실무 협의를 거쳐 개최 일자에 합의했지만, 2차 공동위원회 수석대표나 의제는 아직 협의 중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1차 공동위원회를 열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에 대해 한국이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분석을 하자고 맞서는 등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바 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