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세계서 두번째 360° 영상관 26일부터 시범 운영

국립광주과학관은 26일 시범 운영하는 세계에서 두번째 360° 영상관인 '스페이스 360' 외관.
국립광주과학관은 26일 시범 운영하는 세계에서 두번째 360° 영상관인 '스페이스 360' 외관.

국립광주과학관은 26일 세계에서 두번째 360° 영상관인 '스페이스 360'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다음달 8일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스페이스 360은 지름 12m의 구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는 특수영상관이다. 스페이스 360은 전방위에서 영상이 구현되는 준몰입형 가상현실 공간으로 관람객은 강화유리로 제작된 감상용 다리 위에서 모든 방향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12대의 프로젝터와 11.1채널의 오디오 시스템은 이제까지 구현된 그 어떤 특수영상관보다도 뛰어난 현장감을 자랑한다.

스페이스 360에서는 빅뱅으로 시작된 빛과 지구의 탄생을 시작으로 인류의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를 탐구하는,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15분가량의 영상을 상영한다.

스페이스 360을 이용하고자 하는 관람객은 과학관 매표소와 1·2층에 마련된 무인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3000원이다. 과학관은 시범 운영 기간 '스페이스 360'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운영된 적이 없었던 360° 영상관의 운영 노하우를 획득하고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설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스페이스 360'은 국립광주과학관을 뛰어넘어 광주광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