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온라인 여론 대응 강화...118명 온라인전사 임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온라인 전사' 118명을 선정해 SNS 등 온라인 여론 대응을 강화한다. 정부 여당 등에 비해 온라인상 이슈 선점과 대응에 취약하다는 당내 지적에 따른 조치다.

한국당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를 출범했다. 디지털정당위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이미지와 동영상, 텍스트 형식을 가리지 않고 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원장은 이석우 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이석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디지털국을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운영한다”며 “한국당도 포털참여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류 위원장은 “우리 당 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신상진 의원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보수 우파에게 지금 언론이 모든 사실을 전해주고 있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국민의 눈과 귀를 올바르게 해줄 수 있는 디지털 전사가 돼달라”고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