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루미리치, 선박용 LED조명 첫 진출

일진그룹 계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전문 업체인 루미리치가 선박용 조명 시장에 진출한다.

루미리치(대표 김하철)는 우신에이펙(대표 이종윤·이성구)과 조선·해양산업용 LED조명등 개발과 양산을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루미리치의 LED조명 제조 기술과 우신에이펙의 특수조명 제조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루미리치는 이번 협력으로 선박용 LED조명 사업에 첫 진출하게 됐다.

선박용 조명은 특수한 공간인 해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태풍과 해일 같은 기상 환경에서 일정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풍부한 광량과 내구성은 물론 염해, 방수, 진동, 전자기간섭(EMI), 방폭 등 극한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우신에이펙은 1984년 설립된 선박용 특수조명 전문기업이다. 국제 공인인증시험을 완료해 현대중공업 등 주요 선박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루미리치는 2008년 설립된 LED조명 회사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자체 보유하고, 미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하철 루미리치 대표는 “양사의 차별화된 기술을 결합해 해양 선박부문 특수조명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윤 우신에이펙 대표도 “최고의 품질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선박·해양 산업용 조명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철 루미리치 대표(오른쪽)와 이종윤 우신에이펙 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 일진그룹).
김하철 루미리치 대표(오른쪽)와 이종윤 우신에이펙 대표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 일진그룹).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