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나노테크

나노테크는 저비산 솔더와이어를 고객사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납품한다.(사진=나노테크)
나노테크는 저비산 솔더와이어를 고객사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납품한다.(사진=나노테크)

나노테크(대표 김정헌)가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 신형 플래그십 제품에 직경 0.2㎜와 0.3㎜ 솔더와이어를 공급한다.

솔더와이어는 주석을 주성분으로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 미세 부품 솔더링용으로 사용한다. 국내외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나노테크 솔더와이어를 쓴다.

솔더와이어 기존 소재인 납은 유해물질 제한 지침(RoHS)으로 규정, 주석을 주성분으로 한 합금으로 대체됐다. 솔더와이어는 주석과 플럭스 간 열팽창 계수가 다르다. 이 때문에 솔더링 부위에 활성화 소재인 플럭스가 열을 받아 터지는 비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플럭스가 튀는 현상이 발생하면 제품 생산 품질과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미래기업포커스]나노테크

나노테크는 일본 I사와 공동으로 플럭스 비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저비산 솔더와이어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솔더와이어 직경이 얇아질수록 미세 공정이 가능하다.

서주홍 나노테크 연구소장은 “직경 0.3㎜ 이하 솔더와이어를 공급하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현재 업계에서는 이를 상용화할 기업이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나노테크는 10년 이상 각종 전자 관련 소재를 개발, 납품해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글로벌 기업향 인쇄회로기판(PCB)용 세척제를 개발,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 전반에 활용되는 저독성 세척제를 전자 관련 대기업 및 협력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에 완충필름 소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해당 필름은 증착 공정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전극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합지하는 과정에 사용된다.

김정헌 나노테크 대표는 “소재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요청하는 특수 소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면서 “연료전지 등 차세대 유망 분야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나노테크 기업개요

[미래기업포커스]나노테크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