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 내 연준 의장 결정"…옐런·콘·워시·파월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앞으로 2∼3주 안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자를 고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임자를 고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 의장을 뽑기 위해 네 번의 미팅을 했다”며 “향후 2∼3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한 4명의 인사가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면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파월 이사와 만났다. 28일에는 워시 전 이사와 만나 그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연준 의장 후보 몇 명을 더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인물로는 보수 경제학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존 앨리슨 전 BB&T 최고경영자(CEO),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옐런 연준 의장을 교체할지를 놓고 고심해왔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