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오픈월드 2017]래리 엘리슨 "에퀴팍스 해킹 매우 창피한 사건...정보보호 우선순위 재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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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Native) 시스템이지만 오라클 클라우드 자산만 관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라클 클라우드에서는 아마존 클라우드·AIX·HP-UX 데이터 등 많은 자산을 관리합니다. 사용정보를 가지고 여러분 자산을 통합합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오라클 오픈월드 2017'에서 열린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보안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오라클 오픈월드 2017'에서 열린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보안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오라클 오픈월드 2017' 자신의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Oracle Autonomous Database Cloud)'가 분석가능한 모든 운영·보안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감시·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가상사설망(VPN) 등 보안 데이터 등을 포함한다.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는 다른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시스템에서 모은 정보를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분석한다. 이후 정상·비정상 데이터를 구분, 비정상 패턴을 예측한다. 비정상 패턴을 찾으면 즉시 자동화 된 패치를 적용해 보안 취약점을 없앤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을 머신러닝을 적용한 보안 기술 품안에 들이겠다는 의미다.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하나의 시스템으로 데이터베이스 보안 운영이 가능하다. 그만큼 보안 취약점도 줄어든다.

엘리슨 회장은 “기업이 (오라클 클라우드 외) 다른 자산이 있다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SW)가 패치를 자동으로 하거나 스크립트를 써 자산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슨 회장은 이날 열린 기조연설에서도 사이버 보안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미국 신용정보사 에퀴팍스 해킹 사건을 언급했다. 에퀴팍스는 해킹으로 지난 5·6월 1억4300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엘리슨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기조연설에서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새 클라우드 시스템에 머신러닝을 도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미국 인구 절반이 사이버 위협에 노출됐고, 신용카드·개인 정보가 도난 당했다. 데이터가 다크웹에 다음날 판매되지 않고 아직도 누군가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며 “매우 창피한 사건이다. 우리가 우리 정보를 어떻게 보호하고 방어하는지 우선순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플렁크를 깎아내리며 오라클 새 제품 경쟁우위를 설명했다. 스플렁크 솔루션이 보안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데이터를 정제하는 기능이 없다고 꼬집었다.

엘리슨 회장은 “스플렁크는 별도 로그로 만들어 통합하지 않고 정상·비정상 데이터도 분류할 수 없다”며 “보안상 로그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는) 스플렁크 같은 단순한 분석 시스템이 아니다. 문제를 발견·치료하도록 설계된 보안 모니터링·관리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의 자동화 된 보안 기능을 시연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옮겨 중요 정보를 노출하는 해킹 사례를 가정했다. 머신러닝을 적용한 오라클 클라우드 시스템은 해킹 위험성이 높은 유저를 자동으로 감지·차단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7'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Oracle Autonomous Database Cloud)' 보안 기능을 시연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7'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Oracle Autonomous Database Cloud)' 보안 기능을 시연했다.>

오라클 18c 자율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가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머신러닝 학습을 거쳤다고 전했다.

엘리슨 회장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머신러닝) 훈련이 많이 되고, 예측 능력이 올라갈수록 우리는 학습을 잘했다고 얘기한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로그로 만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