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모바일 판매 비중 60% 돌파...추석+신선식품 시너지

G마켓 모바일 판매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특히 신선식품은 모바일 판매 비중 70%를 넘어서면서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G마켓은 명절 선물세트 구매 수요가 집중된 추석 2주전(9월 7~20일) 주요 상품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구매 비중이 63%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건 기간(8월 19일~9월 1일) 기록한 57% 대비 6%P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지속 상승세다.

G마켓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은 다양한 상품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쿠폰과 적립금을 사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명절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엄지 쇼핑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G마켓, 모바일 판매 비중 60% 돌파...추석+신선식품 시너지

해당 기간 신선식품과 건강식품 모바일 구매 비중은 각각 70%, 69%를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G마켓에서 신선·건강식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은 모바일로 명절 쇼핑을 즐긴 셈이다. 실제로 제품을 확인하기 어려운 모바일 플랫폼 특성을 감안하면 신선식품 모바일 비중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온라인·모바일 쇼핑 업계가 속속 신선식품 전용 판매·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 덕이다. 한우, 굴비 등 명절 관련 신선식품 수요가 늘어난 것도 모바일 판매 비중을 높였다.

모바일 명절선물 판매량도 지난해 추석 보다 늘었다. 가공식품 판매량은 57% 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은 49%, 건강식품은 41% 각각 상승했다.

G마켓은 간편결제, 큐레이션(추천), 전용관, 사용자 환경(UI) 등 모바일 중심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G마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요 페이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검색어 자동완성 △최근 본 상품 저장 △최근 검색어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짧은 길이의 흥미 위주 콘텐츠를 즐기는 엄지족 특성을 겨냥, 웹툰 형태로 상품을 소개하는 '웹툰 딜'도 선보였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장은 “모바일 쇼핑이 새로운 소비 행태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선물 수요도 모바일로 구매 채널을 옮기고 있다”면서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G마켓, 모바일 판매 비중 60% 돌파...추석+신선식품 시너지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