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기부방법... 씨드폰+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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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레이가 개발한 씨드폰 시리즈.
<코발트레이가 개발한 씨드폰 시리즈.>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외 빈곤층에 수수료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발트레이(대표 조정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스마트폰(모델명 씨드폰 S50)을 개발,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빈곤층에게 스마트폰을 무상 제공하고 가상화폐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가상화폐라 해외 송금 때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가상화폐는 필리핀 내에서 유통되는 '페이마야'를 쓰기로 했다. 페이마야 결제 서비스는 필리핀에서 1만5000개가 넘는 소매점이 사용한다. 다만 해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기부를 원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앱을 통해 씨드(씨앗)를 충전해 보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보낸 씨앗은 필리핀 가상화폐인 페이마야로 바뀌어 기부 대상자 계정에 저장된다. 기부 대상자는 스마트폰으로 인근 소매점에서 식료품과 학용품을 구입하거나 통신비 등을 낼 수 있다. 서비스 악용을 우려해 현금으로 바꾸지 못하도록 막아놓을 예정이다.

코발트레이는 이에 앞서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PLDT와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결제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PLDT는 세븐일레븐, SM몰, 바야드아웃렛 등 필리핀 대형 소매 시장 대부분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PLDT와 후원단체가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기기 값은 통신요금이나 물품 판매 수익으로 충당한다.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은 키위웍스가 제공한다.

조정현 코발트레이 대표는 “한국, 필리핀 현지 후원단체와 협의가 남았다”면서 “올해 안으로 가상화폐와 POS를 연동한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는 MT6753 옥타코어 1.2㎓다. 메모리는 3GB로 넉넉하다. 저장용량은 16GB다. 별도 SD카드를 꽂을 수 있다. 최대 64GB까지 가능하다. 배터리는 6000㎃h로 여유롭게 쓸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에 풀HD급 화질이다. 3G는 물론 LTE통신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 화소수는 1300만이다. 전면도 500만이다. 후면 커버는 나무 재질처럼 꾸몄다. 제품 두께는 1cm로 최신 제품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디자인과 설계는 국내에서, 생산은 중국 현지공장에 맡겨 원가를 낮췄다. 가격은 100달러 초반대다. 기부에 쓰이는 만큼 최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입 부담을 줄이려고 보급형 성능을 가진 '씨드폰 S5Q' 모델도 개발했다. 가격은 100달러 이하로 책정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