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테이팩스, 코스피 상장으로 해외시장 진출

첨단 전자소재 및 기능성 테이프 제조업체 테이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신규 생산 라인을 대거 증설한다.

테이팩스는 일반인에게는 식품 포장용 랩 '유니랩'으로 알려진 회사다. 국내 식품포장용 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 전자소재용 테이프 시장 진출 이후 전체 매출의 약 40%가 전자소재용 테이프에서 나온다.

테이팩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38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재무 건전성 확보와 신규 생산 라인 증설에 쓰인다. 테이펙스는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자, 생산량을 연 3000톤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차전지 및 터치스크린패널(TSP) 배면용 테이프, 광학용 투명 접착필름(OCA)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모바일용 전자 소재 테이프 사업도 확대한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관련 업종 이익추정치가 높아지는 등 IT 제품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은 지난해까지 IT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앞으로 전기자동차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 등에 따르면 세계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도 2014년 17억대 규모에서 2019년 21억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테이팩스는 한솔케미칼이 지난해 인수했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NH투자증권 PE와 아주IB투자를 재무투자자(FI)로 테이팩스 경영권을 사들였다. 테이팩스 지난해 매출은 112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는 531억원이다.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는 “연관 사업 진출 등 모회사 사업 시너지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전자재료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표> 테이팩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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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커스]테이팩스, 코스피 상장으로 해외시장 진출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