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에 위촉장 수여…"국가경쟁력 키울 수 있도록 기반 갖춰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11일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위촉장을 건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나아가서는 국가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과 과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까지도 잘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우리 정부의 핵심적인 성장 방안 중에 하나인 혁신성장 방안까지도 함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벤처, 창업 등을 통해 우리가 신산업분야 그리고 신성장 분야까지도 이끌어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석인만큼 당분간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차산업혁명위는 11일 첫 공식회의를 갖는다. 문 대통령도 참석해 격려 인사와 함께 토론을 주재한다. 혁신성장 청사진도 제시할 전망이다.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짓고, 혁신성장의 핵심 축인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위원회 간사위원(부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위촉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교육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4차 산업혁명 과제는 우리 국정과제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우리 정부 차원을 넘어서 국가 100년 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로, 국민의 충분한 공감과 합의 속에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