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아야하는 와이디, '블리치' 흥행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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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게임 '라인 블리치' 흥행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블리치 성적에 따라 매각을 염두에 둔 회사가치가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일본 구글, 애플 앱 마켓에 모바일게임 라인 블리치를 출시했다. 회사와 구글 등에 따르면 블리치는 10월 현재 매출 100위권 밖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10월말에서 11월초로 예정한 업데이트로 중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블리치는 동명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우연히 사신(死神)이 된 고교생 '쿠로사키 이치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01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원피스' '나루토'와 함께 '점프 3대장'으로 불린다.

일본 내 약 900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원작 흥행을 바탕으로 TV,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지컬도 큰 성공을 거뒀다. 실사판으로 제작된 영화가 내년 개봉을 앞뒀다.

와이디온라인은 예당온라인 시절부터 '프리스톤테일' 등 온라인게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유명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출시한 후 모바일게임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와이디온라인 대주주는 39% 지분을 가진 미래에셋자산운용사모펀드(미래에셋PE)다. 미래에셋PE는 2009년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했다. 미래에셋PE는 2016년 7월이었던 펀드만기를 1년 더 연장했다. 내년 7월 전까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최근 유상증자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가 새 주인으로 거론된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6월 와이디온라인에 총 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와이디온라인이 가진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기반 모바일게임 2종과 '프리스톤테일 모바일'을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지분 확보를 노린 포석으로 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장을 추진하며 최근 마음골프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대형 IP를 활용한 라인 블리치가 일본시장에 자리 잡을 경우 와이디온라인 가치와 활용도는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블리치는 별도 사전 마케팅 없이 초반 순항 중”이라면서 “10월 중 대형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진행하면 지표 상승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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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