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변화는?

◇빅데이터 중심으로 산업구조 변화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변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구조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자가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 성능을 지속 강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공장자동화시스템(FAS), AI 기반의 자동화 네트워크 등 혁신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가 산업의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부각, 우수한 품질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수로 떠올랐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십억 이용자 및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할수록 서비스 경쟁력은 높아진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도태시키고 시장을 독과점하는 승자독식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TGIF)은 플랫폼 선점을 통한 승자 독식기업 전형이다. TGIF가 인터넷 기반이라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력이 일자리의 질 수준 결정

4차 산업혁명 시대 고용 구조는 위험·단순·반복 업무는 자동화되는 반면에 창의성이나 고도의 기술력 등이 요구되는 양질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전체로는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독일 노동4.0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화로 인해 2030년까지 기계, 소매, 요식 등 27개 업종에서 75만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기업, 정보기술(IT)서비스 등 13개 업종에서 100만개 일자리가 새롭게 발생, 전체 일자리는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의 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공유경제와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 발전으로 노동시간, 장소, 고용주에 종속되지 않는 노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해진 양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운영 방식이 변화한다. 그 결과 노동자의 선택권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자독식·보안위협, 생활 전반으로 확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품과 서비스가 지능화되면서 편의성과 동시에 안전, 맞춤형 서비스가 국민 생활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가 대표 사례다. 이용자는 운전 수고를 덜고, 차 안에서 영화를 즐기면서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는 승자독식 구조로 인한 양극화 심화, 데이터·네트워크 활용 확대에 따른 해킹과 개인 정보 침해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AI와 IoT 기기 등 혁신 기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 차별화는 불가피해진다.

통신에 연결되는 기기 수가 확대되면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보안 사고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