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파망원경, 시험가동 1년 만에 중성자별 찾아

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 시험가동 1년 만에 펄서를 찾아냈다. 펄서는 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이다.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는 전파망원경 '톈옌'이 은하계에서 6개의 새로운 펄서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처음 발견한 펄서로 등재됐다. 지난달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으로부터 확인을 받는 등 국제 인증도 받았다.

아직 국제공인을 받지 못한 것까지 포함하면 톈옌은 지난해 9월25일 가동을 시작한 이래 이미 20개의 펄서 후보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하계를 중심으로 모두 2700개의 펄서가 발견됐다.

중국 천문대 측은 은하계 남단에 위치한 2개 펄서를 소개했다. 'J1859-0131' 펄서는 자전주기 1.83초에 지구에서 1만6000광년 떨어져 있다. 'J1931-01' 펄서는 자전주기 0.59초에 4100광년 거리다.

톈옌은 축구장 30개 크기다. 2011년부터 12억 위안이 투입돼 건립됐다.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에 의해 별의 중심핵이 수축하면서 초고속으로 자전한다. 그 단계에서 짧고 규칙적인 펄스상의 전파신호를 방출한다. 중력파 탐지, 우주 항법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