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LTE TV? 5G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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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5G 전문가들이 서울, 인천 등 주요도시와 평창을 연결하는 길목인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1터널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최종 점검하고 있다.
<KT의 5G 전문가들이 서울, 인천 등 주요도시와 평창을 연결하는 길목인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1터널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최종 점검하고 있다.>

터널 등 위성방송이 어려운 환경에서 롱텀에벌루션(LTE)으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SLT(스카이라이프 LTE TV)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만나 한 단계 진화한다.

KT는 시속 100㎞ 이상 고속 이동하는 차량과 5세대(5G) 네트워크를 연결해 영상을 전송하는 '5G-SLT'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고속도로 환경에서 5G 영상 연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LT는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에 접목, 운전 상황과 관계없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가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 진입하는 등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LTE로 실시간 방송신호를 제공한다.

5G-SLT는 LTE의 역할 일부를 5G로 대체한다. KT는 '5G-SLT 시스템'이 설치된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위성과 LTE 네트워크로부터 방송신호를 수신하다 대관령1터널에 진입하자 5G 네트워크와 연결,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TV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KT는 기술 시연을 위해 KT는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1터널에 '5G 기지국(RFU)'을 설치, 이를 '5G 데이터 처리 장비(BBU)'와 연결해 5G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RFU와 BBU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개발한 5G 네트워크 장비다.

KT는 5G-SLT 기술 시연 성공은 단순한 5G 연동 테스트가 아니라고 밝혔다. 5G 네트워크 기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등 고객을 위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또 5G-SLT 기술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연결성을 보장해야 하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 같은 5G 기반 초연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KT는 5G-SLT 기술의 추가 현장 테스트와 5G 네트워크 최적화 과정을 거쳐 서울, 인천 등 주요도시에서 평창으로 향하는 길목인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터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5G 시범서비스 지역인 평창, 강릉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5G 체험 행사에도 선보일 방침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5G와 고속 이동 차량 연결 성공으로 5G를 기반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상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ICT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KT만의 고품질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KT의 5G 전문가가 차량에 구축된 5G-SLT 시스템과 대관령1터널에 구축된 5G 네트워크를 연결해 고속으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있다.
<KT의 5G 전문가가 차량에 구축된 5G-SLT 시스템과 대관령1터널에 구축된 5G 네트워크를 연결해 고속으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있다.>
KT의 임직원들이 차량에 구축된 5G-SLT 시스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KT의 임직원들이 차량에 구축된 5G-SLT 시스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