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차]가성비 좋은 패밀리세단 르노삼성 'SM6 dCi'

신선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감성으로 첫 등장과 동시에 소비자들에 주목을 받았던 르노삼성자동차 'SM6'. 이 차는 출시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지만 동급 차종 대비 고급 사양과 프리미엄 세단임에도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의 'SM6 1.5 dCi'. 이 차는 F1 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돼 복합연비가 17.0km/ℓ다.
르노삼성의 'SM6 1.5 dCi'. 이 차는 F1 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돼 복합연비가 17.0km/ℓ다.

이 차를 주목하는 이유는 패밀리카 유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연비 효율 때문이다. 'SM6 1.5 dCi'는 복합연비 17.0㎞/ℓ로 경차는 물론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 못지않은 연비를 자랑한다. 국내 대표 경차 기아차 '모닝'의 복합연비가 최대 16.0㎞/ℓ인 점을 감안할 때 SM6 연비효율은 상당하다.

이 같은 연비 효율은 F1 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된 르노삼성의 디젤 엔진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르노는 1976년 르노스포츠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었고, 오랜 투자와 기술 개발로 모터스포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엔진을 양산했다. 그 중 SM6의 1.5 dCi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차종에 탑재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M6 1.5 dCi 엔진은 DLC(Diamond-like Carbon)코팅과 고강성·경량 스틸 피스톤을 적용해 연비효율이 뛰어나고 역동적인 힘과 뛰어난 디젤 직분사 엔진으로 최대토크 25.5㎏·m, 최고출력 110ps를 자랑한다. 특히 가속력을 좌우하는 최대 토크를 2000rpm 이하인 1750rpm으로 과감히 맞춰 저중속 구간의 토크 변화를 빠르게 반영, 변속이 잦은 도심주행에 최적화됐다.

르노삼성의 'SM6 1.5 dCi'.
르노삼성의 'SM6 1.5 dCi'.

또한 변속기와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멀티센스 기능은 연비효율 극대화에도 일조한다. SM6는 변속기 전문기업 독일 게트락의 첨단 6단 EDC(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를 장착했다. EDC는 변속 시 끊기지 않는 회전력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며 빠른 변속과 높은 동력 전달 효율을 구현한다.

SM6는 공회전 제한 장치인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운행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정차 할 때마다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고, 다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을 자동으로 동작시켜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소모를 절감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멀티센스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절약형 주행을 유도한다. 멀티센스 기능은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퍼스널' 모드까지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운전 취향에 따라 엔진 사운드, 엠비언트 라이트, 클러스터, 공조 시스템, 마사지 시트, 조향 장치, 엔진과 가속 페달의 반응성을 조절하는 파워트레인, 노면의 감쇄력을 제어하는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까지 8가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에코모드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연비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드라이빙 모드이다. 가속 시 시차를 두고 출력과 변속을 여유 있게 전환시키도록 파워트레인의 시프트 패턴도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 주행을 마쳤을 때 운전자가 얼마나 에코 드라이빙 했는지 종합 점수를 매겨주는 '에코 코칭'기능이 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