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트레이딩, 종목 추천에서 알고리즘 추천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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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천 위주의 소셜트레이딩이 알고리즘을 추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알고리즘 추천 마켓을 통해 투자전략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영상교육 등 부가 콘텐츠 수익모델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뉴지스탁에 따르면 6월 내놓은 신규서비스 '젠문가'에서 지난 6월 출시 이후 두달여만에 알고리즘 판매와 온라인 교육으로 월 수백만원 대 수익을 올리는 전문가를 배출했다.

김성진 전 넥슨유럽 대표가 눈에 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이던 김 전 대표는 알고리즘(투자전략)이 유명해지면서 교육과 상담까지 나서게 됐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검증, 판매하는 방식의 소셜트레이딩이 서비스되고 있다”며 “알고리즘 개발자가 직접 투자전략이나 매도시점 등을 온라인 방송으로 알려주는 부가콘텐츠 판매는 이용자 요구로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자신의 투자전략을 알고리즘으로 만들면, 이를 '젠마켓'을 통해 참여하는 다른 이용자가 복사·수정해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전문화된 이용자는 자신의 투자전략과 방법을 온라인으로 교육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컴퓨터나 금융공학 전문가만 제작하던 알고리즘 투자를 쉽게 시도할 수 있고, 콘텐츠 부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미 500명 이상이 젠마켓에 알고리즘을 올렸다.

뉴지스탁 젠포트 화면
<뉴지스탁 젠포트 화면>

이는 뉴지스탁이 개발한 퀀트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젠포트'가 기반이 됐다. 젠포트 이용자 약 400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알고리즘을 만들어봤다.

젠포트는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이다. 뉴지스탁이 제공하는 전략별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조건으로 설정하면 시뮬레이션 엔진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추천종목이나 매매패턴을 실시간으로 참고해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는 소셜트레이딩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한층 정교해진 것이다.

문 대표는 “그동안 종목 추천을 하는 투자전문가는 알고리즘 없이 콘텐츠만 있었으나 젠포트는 이를 다른 투자자도 복사, 수정해 이용할 수 있는 툴로 제공하는 동시에 검증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