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저 '게임 특화 스마트폰' 내달 세계 첫선

미국 PC 게이밍 기업 레이저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티저 이미지.
미국 PC 게이밍 기업 레이저가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티저 이미지.

게임 특화 스마트폰이 세계 처음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PC 게이밍 전문기업 '레이저(Razer)'가 다음 달 1일 게임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1월 레이저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넥스트비트(Nextbit)'를 인수, 모바일기기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신은 레이저가 보유한 게이밍 서비스 기술력과 넥스트비트 스마트폰 기술력이 융합돼 전에 없던 신개념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넥스트비트는 지난해 '로빈'이라는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이면서 이름을 알렸다.

레이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양손으로 쥐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하단에는 'WATCH, COMMING SOON, NOV 1(보라, 11월 1일에 곧 온다)'이라고 적시했다.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인 만큼 디스플레이, 오디오, 그래픽저장장치(GPU) 성능이 차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이 탑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탄 민리앙 레이저 최고경영자는 “아직까지 세계 게임 유저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모바일장치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