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세이두 “하비 웨인스타인, 내게 강제 키스...고기 부위 보듯 바라봐”

(사진='미녀와야수' 스틸컷)
(사진='미녀와야수' 스틸컷)

레아 세이두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에 대해 추가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아 세이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레아 세이두는 “호텔 로비에서 하비 와인스틴과 저녁 약속을 잡은 날, 그는 저녁 내내 내게 추파를 던졌고 나를 고기 부위를 보듯 바라봤다. 그는 마치 내게 역할을 줄 것처럼 행동했지만 나는 그게 헛소리인 것을 알았다”며 “그는 성관계를 갖기 위해 그의 권력을 이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하비 웨인스타인이 호텔방으로 초대했는데 그의 권력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여성 비서가 떠나고 단 둘이 되자 그는 이성을 잃고 갑자기 내게 뛰어들어 키스하려고 했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크고 뚱뚱한 그에게 온힘을 다해 저항해야만 했다”고 폭로했다.

레아 세이두는 “많은 사람들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행동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그 누구도 (그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나는 웨인스타인 같은 남자를 항상 본다”며 “영화계에선 아주 강한 여성이 돼야만 한다고 느낀다. 웨인스타인처럼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하비 웨인스타인과 함께 일했던 여직원 등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로 수 많은 유명 영화들을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이다. 그는 현재 각종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세운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