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가계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5로 전분기(-18)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대출태도지수는 2015년 4분기 이래 9분기째 마이너스다.
이 조사는 대출 태도 동향 및 전망을 나타낸 통계로 -100∼100에 분포한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회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영향으로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중소기업 대출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도소매·숙박·음식업 기업 신용위험 증가 우려로 깐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