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머신·IoT·데이터'로 미래 먹거리 만든다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가 스마트머신·사물인터넷(IoT)·헬스케어·데이터 인프라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신성장 동력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CEO 서밋'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벤처기업 CEO와 투자자 등을 초청해 삼성전자의 미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사장)과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을 포함,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벤처·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담당하는 삼성 캐털리스트펀드와 삼성넥스트, 삼성벤처투자 등 주요조직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스마트 머신, IoT, 헬스케어, 데이터 인프라 투자 의지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머신 분야 13개, IoT 9개, 헬스케어 11개, 데이터 인프라 15개 기업에 투자했다. 향후 해당 분야 투자를 강화,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손 사장은 행사에서 “데이터를 통해 미래 혁신의 물결을 만들겠다”면서 데이터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카 등 성장전망이 밝은 분야 벤처·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O서밋은 삼성전자의 투자관련 조직에 대해 소개하고 기존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에 미래 투자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찾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