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관리회사 ID 부채비율 294% '깡통 회사' 전락

정부와 민간이 공동 설립한 지식재산관리회사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의 부채 비율이 300%에 달해 깡통회사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재산관리회사 ID 부채비율 294% '깡통 회사' 전락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ID 자본금은 108억원에 불과한데 부채는 31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94%나 됐다.

ID는 2010년 정부와 민간이 해외 특허 공세에 대응하고 지식재산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지식재산관리회사로, 총 1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됐다.

윤한홍 의원은 “ID가 방만한 경영으로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매년 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ID는 설립 이후 인건비와 운영비로만 총 544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와 운영비의 연평균 지출액은 78억원으로, 연 평균 매출(25억원)의 3배를 넘어섰다.

윤 의원은 “인적 구조조정 및 경상 경비 절감 만으로 ID가 정상화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ID 정상화를 위해 수익 모델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지식재산관리회사 ID 부채비율 294% '깡통 회사' 전락

지식재산관리회사 ID 부채비율 294% '깡통 회사' 전락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