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우수기술 보러오세요...특구재단, '2017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 17일 개막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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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에서 창출된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를 소개하는 대규모 기술 박람회가 열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7~18일 이틀 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 1층 전시홀에서 특구 내 기술 사업화 성과를 선보이고, 새로운 기술 이전과 과학 기술 기반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2017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람회는 우수 기술 전시, 기술 이전 설명회, 기술 사업화 투자설명회(IR), 기업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했다.

우수 기술 전시회에는 19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180여개 사업화 유망 기술 정보와 사업화에 성공한 40여 유망 기업의 제품을 소개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가 된 마음골프의 체험형 골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모로코 결핵 퇴치 사업을 성공시킨 제윤메디컬의 '스마트 약상자'가 대표 성과다. 고정밀 3D프린터 제조 기업인 대건테크는 3D프린터 체험 존을 운영한다.

기술 이전 설명회에서는 KAIST를 비롯한 7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26가지 유망 기술을 발표한다. KAIST는 '딥러닝 분석을 통한 미세 표정 인식 방법 및 장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자율주행보조장치'를 각각 발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재난 피해 예측 방법'을 들고 나온다.

기술 사업화 IR에서는 특구 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3개 기업의 주요 사업 아이템과 비전을 발표하면 투자사가 기업 성공 전략을 질의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코스닥 시장 상장 전략도 발표한다.

이 밖에 창업 초기 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기업 지원 컨설팅, 실험실 일자리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채용 상담 부스도 마련했다.

연구개발특구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 사업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지역이다. 2005년 대덕을 시작으로 현재 5개 지역이 지정됐다. 2015년 기준 4541개 기업과 기관이 입주, 산·학·연 연계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구 내 기업들의 매출액은 2005년 2조5638억원에서 2015년 44조1212억원으로 17.2배 늘어났다. 입주 기업 수는 같은 기간 687개에서 4330개로 6.3배 불었다.

김용욱 특구재단 이사장 대행은 “연구개발특구 기술 박람회를 통해 공공 기술 사업화와 창업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과학기술계에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