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보다 갑절 비싼 티타늄 아이폰 케이스 등장

아이폰8보다 갑절 비싼 티타늄 아이폰 케이스 등장

아이폰보다 더 비싼 아이폰 케이스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럭셔리 브랜드 '그레이'가 1345달러(약 152만원)짜리 티타늄 아이폰 케이스를 출시했다. 아이폰8 미국 판매가가 699달러, 아이폰8 플러스가 799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케이스가 신작 아이폰보다도 값이 더 나가는 셈이다.

그레이 아이폰 케이스는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직접 손으로 마감 과정에 특수 열처리를 해 무지개 색깔을 덧입혔다. 로고는 레이저로 티 없이 선명하게 그려 넣었다. 여기에 예술작품처럼 고유 순번도 새겼다. 500대 한정판으로 생산한다. 아이폰 케이스를 담는 상자까지 알루미늄 재질로 생산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이폰8보다 갑절 비싼 티타늄 아이폰 케이스 등장

두 개의 분리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그레이 케이스는 아이폰 양쪽에 끼워 사용한다. 아이폰의 네 면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으며 떨어뜨렸을 때 스크린이 깨지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50달러짜리 케이스로도 아이폰을 보호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지만 배타적인 제품이 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럭셔리 시장에서는 기능성이나 필요성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레이 측은 “아이폰 8 케이스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X의 케이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X는 미국에서 이달 27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후 내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