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에어로스콥' 발표…비행 중 드론 상태 파악

DJI는 17일 에어로스콥 솔루션을 발표했다. 사진은 DJI가 출시한 '스파크'.(사진=DJI)
DJI는 17일 에어로스콥 솔루션을 발표했다. 사진은 DJI가 출시한 '스파크'.(사진=DJI)

DJI는 비행 중인 드론 기체 정보를 파악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에어로스콥(AeroScope)' 솔루션을 17일 발표했다.

에어로스콥은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 링크를 사용해 드론 위치, 고도, 속도, 방향뿐만 아니라 식별 정보를 원격으로 측정한다. 경찰, 보안기관, 항공 당국 등이 에어로스콥 수신기를 사용해 정보를 모니터링·분석해 대응할 수 있다.

DJI는 4월부터 에어로스콥을 시범 적용했다.

브랜던 슐만 DJI 정책·법무 부사장은 “다수 정부 기관이 주요 국가 시설을 포함한 민감한 지역에서 비행하는 드론 소유자를 포함한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며 “모든 정부가 하늘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스콥이 감지할 수 있는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DJI 드론을 포함한다.

에어로스콥은 기존 통신방식을 이용하는 기술로 기체에 새로운 부품을 장착하거나 배터리를 추가로 소모하지 않는다. 인터넷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이 기존 수신기를 활용해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