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개최…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국내외 신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

“상생협력,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는 150여개 중소기업이 롯데, 아마존, 알리바바 등 100여개 국내외 바이어와 만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하는 장이다.

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은 삼성전자가 제조·마케팅·유통 등 기업경영 전반에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이다. 삼성전자는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판로까지 개척하도록 '토털 지원'에 나선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판로확대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와 일 대 일 맞춤상담을 진행한다. 아마존 등 국내외 유명 온·오프라인 바이어를 주선해 중소기업이 실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엑스포에 참가한 제과 제조기업 쿠키아의 김명신 대표는 “삼성전자가 제조 자동화 구축과 함께 생산, 공정관리 노하우를 전수해줘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국내외 바이어 만남까지 주선해 미국, 싱가폴 등에 수출하는 매출 10억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국내외의 대형 바이어와 만나기가 힘든데, 삼성전자가 만날 기회를 마련해줘 신규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바이어로 참가하는 종합식품 기업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9월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우수 중소기업을 만났으며 이번 엑스포에도 더 많은 기업을 만나 볼 계획”이라면서 “삼성전자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중소기업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150여명 제조 전문가를 전국 1000여개 중소기업에 멘토로 파견, 스마트공장 구축 및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판로확대 지원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해 기업 판로 및 신규시장 개척을 상시 지원한다. 쿠키아를 비롯해 거위털 침구 제조기업 도아드림 싱가폴 판매장 입점, 화장품 업체 지본코스메틱 아마존 입점 등 2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여건 시장 개척 성과를 거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