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30만 돌파···더 똑똑해진 음성인식

KT '기가지니' 30만 돌파···더 똑똑해진 음성인식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가입자가 30만을 돌파했다. 8월 20만 돌파 이후 50여일 만에 30만을 넘었다. KT는 30만 가입자 돌파를 계기로 기가지니를 업그레이드했다.

KT는 우선, 문맥을 파악해 대명사를 해석하는 등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했다.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제주도는 어때?'라고 질문하면 제주도 날씨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복합 질의도 가능하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틀어줘'라는 명령을 지금까지는 두 번에 나눠 해야 했지만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을 사물인터넷 서비스(기가 IoT 홈)에도 적용한다. '나 잘게'라고만 해도 조명을 꺼준다.

사용자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이뱅크 잔액조회, 송금서비스와 우리은행 계좌조회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KT는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에 50여종 앱개발도구(API)를 추가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은 “기가지니가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AI 생태계를 확대해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