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전라북도 로고
전라북도 로고
전북도는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 타워로 삼고,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시가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탄소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 타워로 삼고,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시가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탄소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도가 탄소 산업을 체계화해서 종합 육성할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선다.

도는 최근 전북연구원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분석 용역을 의뢰하는 등 진흥원 설립 필요성 및 전북 유치 당위성 논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진흥원 설립 근거 규정이 포함된 '탄소소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하고 본격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에는 탄소섬유·탄소나노튜브 등 탄소 소재와 탄소 소재 융·복합 기술 등 탄소 산업을 전문 육성하는 국가기관이 없어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업 등에서 소규모 형태로 분산돼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

탄소 산업 육성 전문 연구기관으로는 전주시 출연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유일, 체계를 갖춘 종합 탄소산업 육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온 '전주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에 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타워로 삼고, 앞으로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전주시 팔복동, 동산동, 고랑동 일원에 전주 탄소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진흥원이 설립되면 △탄소 산업 중장기 종합 발전 정책 개발 및 시행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운영 △생태계 형성을 위한 통합 거점 기관 담당 등 체계화된 거시 안목의 탄소산업 육성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진흥원 설립에는 막대한 국가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탄소소재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진흥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서 전북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탄소밸리라는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