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한번 충전에 1000㎞ 달리는 수소전기차 내주 공개

일본 토요타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수소연료전기차(FCEV)를 선보인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1000㎞ 주행을 목표로 개발한 콘셉트카 '파인 컴퍼트 라이드(Fine-Comfort Ride)'를 다음 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토요타가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하는 '파인 컴퍼트 라이드'.
토요타가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하는 '파인 컴퍼트 라이드'.

토요타 기존 FCEV 모델인 '미라이'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약 650㎞)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달릴 수 있다.

파인 컴퍼트 라이드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세를 외면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에 몰두해왔던 토요타 야심작이다. 토요타는 지난 2014년 말부터 미라이를 양산해 세계 10여 개국에 판매 중이다. 미라이는 현재까지 4000대 넘게 팔렸다.

토요타가 이달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하는 '파인 컴퍼트 라이드'.
토요타가 이달 25일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하는 '파인 컴퍼트 라이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비가 하락하면서 전기차를 친환경차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토요타, 현대차, 혼다가 양산 모델을 내놓은 상황이다.

파인 컴퍼트 라이드는 6명이 탑승, 승객들이 모두 안쪽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가변형 좌석을 채택했다. 토요타 측은 각종 자율주행기술을 파인 컴퍼트 라이드에 적용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도쿄모터쇼에서 연료전지 콘셉트 버스 '소라'(Sora)도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소라는 기존 버스보다 2명을 더 태울 수 있는 79인승으로, 내외부에 8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전후면에 LED 램프를 각각 장착했고, 급출발을 막기 위한 가속통제장치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