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주행거리 1000㎞ 연료전지 콘셉트카 공개한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연료전지차(FCV)를 공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요타자동차가 다음주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서 1000㎞ 주행을 목표로 개발한 콘셉트카 '파인 컴퍼트 라이드'(Fine-Comfort Ride)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의 기존 FCV 모델 '미라이' 주행거리는 약 650㎞다. 닛산이 판매하는 전기차 리프는 약 400㎞를 달린다. 도요타는 지난 2014년 말부터 미라이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리튬 이온 전기 배터리 생산비가 하락하고 있끼 때문이다. 하지만 도요타는 이 같은 트렌드를 뒤로 하고 연료 전지차 개발에 몰두했다.

파인 컴퍼트 라이드는 6명을 태울 수 있고 승객들이 모두 안쪽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가변형 좌석을 적용했다. 도요타는 인공지능(AI)와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는 도쿄 모터쇼에 연료전지 콘셉트 버스 '소라'(Sora)도 출품할 예정이다. 소라는 기존 버스보다 2명을 더 태울 수 있는 79인승이다. 내외부에 8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전후면에 LED 램프를 각각 탑재했다. 급출발을 막기 위한 가속통제장치도 적용했다.
도요타는 내년부터 소라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까지 일본 전역에서 100여대 연료전지 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도요타, 주행거리 1000㎞ 연료전지 콘셉트카 공개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