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노규성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

[人사이트]노규성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

“정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국회의원을 만나 상의하고 안 되면 보좌관을 만나고, 부처 과장도 만나는 등 찾아가서 민간 의견을 전달하는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노규성 선문대 교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정부 눈치 안보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교수는 중소기업이 열심히 하면 돈 벌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 '규제개혁, 공정경쟁, 실패에 대한 재기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소, 벤처기업이 이익을 내는 구조가 돼야 혁신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이익을 낼 수 있는 근간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대기업 대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 모두를 포함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기존 산업이 만들어 놓은 장벽 해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산업시대에 우리경제를 이끌어왔던 경제주체가 스타트업 등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고자하는 데 많은 장벽을 쌓아 막고 있다”며 “기득권의 불공정 규제를 해소해야 시장이 바뀔 수 있으며 품질향상, 원가절감 등 다양한 혁신이 만들어 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정부가 시행해왔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에 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정책은 중기청을 주도로 정책을 이끌어 가는데 한계가 있어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노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됐기 때문에 관련법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업계 변화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산이 늘어난 만큼 각 기업 성장에 걸 맞는 맞춤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향후 분과를 나눠 업계 의견을 모으는 방향으로 혁신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59명의 학계 전문교수, 업계분야, 조합 위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노 교수는 “단순하게 모여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분과를 구성해 운영위원회의 효율성을 더할 예정”이라며 “활발하게 논의되는 안을 운영위원회에 상정해 다시 토의하고 상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는 지난 2013년 7월 국가미래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등 11개 유관단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창조경제확산위원회'로 출범했다.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술혁신에 우호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