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중공업,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 생산량↑…월 2000대 수준

가와사키중공업은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 생산량을 월 2000대 규모로 늘린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 생산량을 월 2000대 규모로 늘린다.

가와사키중공업이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반도체와 의약 등 클린룸용 로봇 수요확대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2일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올해 말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2.9배 늘린다. 생산설비 증축이 완료되면 월 2000대 산업용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의 니시 고베 공장에 클린 룸을 도입하면서 반도체와 의약품 공정에 쓰이는 반송 로봇을 생산한다. 사물인터넷(IoT)나 자율주행자동차 보급 등으로 반도체 수요 확대가 늘어나고 있다. 의약 분야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와 같은 시장 수요에 발맞춰 공급 체제를 확충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니시 고베 공장에 공장 두 개 동을 2013년에 건설했다. 이 중 한 개 동에 클린룸을 도입하고 클린룸용 로봇을 생산한다. 생산 능력은 월 1300대로 약 100억엔을 투입했다.

현재 가와사키중공업 클린로봇은 로봇 주력 생산 거점인 아카시 공장 일부에서 생산한다. 아카시 공장에서는 클린룸용 산업용 로봇을 월 700대 생산할 수 있다. 생산량을 확충하는 니시 고베 공장과 합쳐 월 2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반도체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봇을 생산한다. 이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약 50%를 차지한다. 의약 산업에서는 요철이 적고 약물 내성이 높은 로봇을 공급한다. 전자 기기나 식품 공장 등에도 로봇을 공급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