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산악 레이스 출전 위한 '전기 레이싱카' 개발

폭스바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악 레이스인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경주에 참여하기 위한 순수 전기차를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폭스바겐이 개발 중인 전기 레이싱카 티저 이미지.
폭스바겐이 개발 중인 전기 레이싱카 티저 이미지.

사륜구동 방식의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는 2018년 6월 24일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름 위의 경주'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총 19.99km, 해발 4300m 결승선까지 경주를 펼치는 대회다.

새 전기 레이싱카는 고도 4300m의 결승선을 전기차 중 신기록으로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나아갈 것을 입증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3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 벨취 폭스바겐 개발부문 총괄 책임자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은 가혹한 도전 환경을 갖춘 레이스로 미래 전기차 기술을 입증하는 데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전기 레이싱카에 혁신적인 배터리, 구동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