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소상공인 협단체,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환영'

중소·벤처·소상공인 업계는 청와대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홍 전 의원이 중소기업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국 경제가 당면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 국무위원으로서 정부 각 부처 및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중소기업 정책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계는 홍 후보자가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 창업과 스마트공장 확대, 대기업의 기술 탈취 근절을 꼽았다. 최저 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벤처업계는 홍 후보자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했다. 여당 정책위원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을 역임한 경험을 높이 샀다. 의원 출신이라서 인사 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벤처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부처 간 협력과 국가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혁신창업생태계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면서 “혁신중소벤처업계도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 성장을 주도해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 정책의 총체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서는 성장〃성숙(Scale-up) 중심 성장 생태계 지원 체계가 핵심”이라면서 “중소기업의 자발적 연구개발(R&D)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4차 산업혁명 대비 중소기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중견기업계는 산업 환경 변화에 걸맞는 중소기업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책 연결성이 끊겨 발생하는 중견기업 성장 절벽을 막을 수 있는 정책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간 장벽을 넘어 산업계 전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업계도 홍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홍 후보자가 부처 간 법령 및 제도 정비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중기부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성공을 견인하는 주요 경제부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합회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m,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